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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“호르무즈 해협 관리 수준 올리겠다”…호위 빙자한 통제?

2026-04-10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격상한다고 했어요. 이게 무슨 얘기예요? <br><br>지금까진 외신보도로 흘러나왔지만, 모즈타바 하메네이 명의로 못을 박았습니다. <br> <br>호르무즈 해협 관리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겠다고요. <br> <br>어떻게 격상하겠다는 건지 외신 보도 종합해보면 허가와 감독, 과금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. <br> <br>선박 통행, 하루 15척까지만 허가하고 혁명수비대의 감독, 호위를 받으면서 지나되 통행료 내라는 겁니다. <br> <br>차등요금제 이야기도 나옵니다.<br> <br>우방국은 무료 통과, 중립국은 유료 통과, 적국은 아예 통과 금지, 이런 식으로 나누는 건데요.<br> <br>블룸버그통신은 각 국가를 이란에 우호적인 순서, 5등급으로 나눠 통행료 액수를 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, 호위를 한다는 건 뭔가요? 통제라더니. <br><br>지금 호위, 안내를 하면서 돈을 받겠다는 거니까요. <br><br>안내를 빙자해 통제하려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. <br> <br>지금 안내료를 받는 해협이 몇 군데 있거든요. <br> <br>좁은 해협을 지날 때 사고 안 나게 도선사가 같이 타서 뱃길 안내하고, 서비스 비용 받는 건데요. <br> <br>그런 서비스가 아니라, 통제 감시도 하고, 돈도 벌고 이런 용도로 보입니다. <br><br>Q. 안내료를 받는 곳들이 있군요. 요금이 얼마나 돼요? 지금 이란이 말하는 통행료는 규모가 꽤 되잖아요? <br><br>남아메리카 마젤란 해협 안내료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. <br><br>소형 선박은 약 600만 원, 중형은 1800만 원 대형은 3000만원 정도 안내료를 받습니다.<br><br>싱가포르 인근 말라카 해협에선 우리 돈 150만 원에서 1500만 원 가량 안내료를 받습니다. <br> <br>반면 이란이 말하는 통행료는 선박 한 척당 200만 달러, 우리 돈 30억 원입니다. <br> <br>단순 통행료로 수십억인데 수백, 수천만 원 수준인 안내료와는 격차가 크죠. <br><br>Q. 이란에서는 지금 이런 것들을 누가 결정하고 있어요? <br><br>오늘 성명도 그렇고 모즈타바 하메네이 명의로 된 입장문이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금 모즈타바 놓고 의식이 없다, 이런 보도들도 나오지만, 전문가들은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모즈타바는 신정체제의 상징적인 존재일 뿐, 주목해야 할 건 최고 국가안보회의라고 합니다. <br><br>대통령, 국회의장, 외무장관 등 정부 쪽 사람들에다 혁명수비대 총사령관,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임명한 2인 등 총 12인 구성입니다. 집단 지도체제죠.<br> <br>호르무즈 해협 통제 결정도 모즈타바보단 이 집단지도체제의 결정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. <br><br>Q. 어쨌든 지금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여전히 막혀 있다고 봐야 하는 거죠? <br><br>그렇습니다.<br> <br>오늘 위성락 청와대 안보실장 설명 들어보면요. <br><br>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휴전 선언 전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 걸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.<br> <br>실제로 2주 휴전 선언 이후 지난 이틀간 다른 나라 배들 빠져나온 사례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. <br><br>Q. 결국 내일 협상에 관심이 쏠립니다. 협상 잘 될 걸로 보이나요? <br><br>외신들이나 제가 들어본 중동 전문가 전망 종합하면, 워낙 이견이 커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지만,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무엇보다, 가장 큰 충돌 지점인 핵에 대한 집착, 이란이 하메네이 죽고, 상당히 내려놓은 걸로 보여요. <br><br>그동안 핵 가지고 시위해봤는데 생각보다 별 관심 못 받았거든요. <br> <br>그런데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한다고 했더니 전 세계가 이란을 주목하잖아요. <br> <br>그래서 핵보다 호르무즈에 더 관심이 크고, 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핵보다는 호르무즈는 덜 부담입니다. <br> <br>이란이 바라는 통행료가 전략적인 종전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란이 통행료 걷겠다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, 재건에 쓰라며 동의할 것처럼 나왔기도 했죠. <br><br>Q. 협상단 보면 잘 될지 알 수 있잖아요. 강경파인지 온건파인지.<br> <br>그 점도 주목할만합니다. <br> <br>양측 모두 협상 타결 의지가 엿보이는 협상단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이란에선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락치 외무장관이 나서는데요. <br><br>갈리바프 의장은 최고국가안보회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혁명수비대 출신으로 군도 사실상 장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락치 외무장관도 말이 통하는 개혁 실용파란 평가를 받습니다.<br> <br>미국 대표인 밴스 부통령은 이번 전쟁 반대했던 사람이죠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성사에 의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><br>Q. 이제 우리 정부도 움직인다면서요?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일단 외교부 장관 특사를 이란으로 급파합니다. <br> <br>현지에 가서 이란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올 생각입니다. <br> <br>하루라도 빨리 우리 선박들 꺼내온다는 목표를 갖고 떠납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유진 기자 rosa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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